<프랑켄슈타인>, 과학 지상주의와 인간의 오만에 대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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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프랑켄슈타인>, 과학 지상주의와 인간의 오만에 대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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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개요 및 줄거리:  과학자 프랑켄슈타인은 죽은 자를 되살리는 생명 창조에 집착하는데...

 

* 작품 개요

케네스 브래너 감독의 <프랑켄슈타인> (Mary Shelley's Frankenstein, 1994) 은 메리 셸리의 원작 소설에 가장 충실한 영화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19세기를 배경으로 한 웅장한 영상미와 격정적인 연출이 특징이며, 과학 지상주의와 인간의 오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심도 있게 다룹니다. 특히,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를 비극적으로 묘사하며, 사랑받지 못한 존재의 고통과 복수심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감독: 케네스 브래너
출연: 로버트 드 니로, 케네스 브래너, 헬레나 보넘 카터, 톰 헐스 등
장르: 드라마, 공포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러닝타임: 1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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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스 브래너 감독의 <프랑켄슈타인>.

 

* 줄거리
18세기 스위스, 젊은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케네스 브래너)은 죽은 자를 되살리는 생명 창조에 집착합니다. 그는 시신을 모아 기괴한 존재를 만들어내고, 생명을 불어넣는 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그가 창조한 괴물(로버트 드 니로)은 흉측한 외모 때문에 빅터에게 버림받습니다. 빅터는 자신의 창조물에 대한 공포와 죄책감에 시달리며 도망치지만, 괴물은 빅터의 뒤를 쫓습니다.


괴물은 인간들에게 연민을 구하려 하지만, 끔찍한 외모 때문에 배척당하고 잔인한 폭력에 시달립니다. 그는 고통 속에서 인간의 언어를 배우고, 책을 읽으며 지식을 습득하지만, 인간 사회에 적응할 수 없다는 절망감에 빠집니다. 괴물은 자신을 버린 창조주에게 복수하기로 결심하고, 빅터의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차례로 해칩니다. 빅터는 자신의 오만이 초래한 비극적인 결과를 마주하며 고통스러워합니다.


마침내 두 존재는 북극에서 재회하게 됩니다. 빅터는 괴물을 죽이기 위해, 괴물은 자신을 괴롭게 만든 창조주에게 복수하기 위해 마지막 사투를 벌입니다. 얼음 벌판 위에서 펼쳐지는 이들의 비극적인 추격전은 결국 두 존재의 파멸로 끝을 맺습니다. 영화는 인간의 오만과 과학의 윤리적 한계를 넘어선 욕망이 얼마나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하는지 강렬하게 보여주며 막을 내립니다.

 

https://www.mydaily.co.kr/page/view/2025090506143874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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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mydaily.co.kr

 

 

■ 주제: 과학을 향한 인간의 무분별한 욕망과 그 오만함

 

케네스 브래너 감독의 1994년 영화 <프랑켄슈타인>은 메리 셸리 원작 소설의 핵심 주제들을 충실하게 반영하면서도, 격정적인 연출을 통해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과 그 비극적 결과를 심도 있게 다룹니다. 


1. 과학과 인간의 오만 (Hubris)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주제는 과학을 향한 인간의 무분별한 욕망과 그 오만함입니다. 주인공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생명을 창조하겠다는 야심에 사로잡혀 신의 영역에 도전합니다. 그는 죽은 시체들을 조합해 새로운 존재를 만들어내고, 이는 인류에게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이라 믿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오만한 행동은 결국 통제 불가능한 비극을 낳습니다. 빅터는 자신의 창조물이 끔찍한 괴물임을 깨닫고 회피하지만, 그의 오만은 주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결국 자신의 파멸을 초래합니다. 영화는 과학 기술의 발전이 윤리적 성찰을 동반하지 않을 때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경고합니다.


2.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
<프랑켄슈타인>은 창조주와 피조물의 비극적인 관계를 심층적으로 탐구합니다. 괴물은 빅터의 창조물이자 그의 아들이나 다름없지만, 끔찍한 외모 때문에 버림받습니다. 괴물은 세상으로부터 사랑받기를 원하며 창조주에게 이해와 연민을 갈망하지만, 빅터는 자신의 창조물에 대한 책임감을 외면하고 공포에 질려 도망칩니다. 이 버림받은 존재의 고통과 분노는 결국 파괴적인 복수심으로 변질됩니다. 영화는 사랑받지 못한 존재의 비극을 통해, 창조자가 피조물에게 가지는 책임의 무게와 그 관계의 본질을 날카롭게 질문합니다.


3. 외모와 인간성의 충돌
영화는 흉측한 외모를 가진 괴물을 통해 외모가 인간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는지 질문합니다. 괴물은 순수한 마음으로 인간들에게 다가가려 하지만, 그들은 그의 끔찍한 외모만 보고 그를 악마로 규정하고 폭력을 행사합니다. 괴물은 점차 인간의 잔인함에 노출되면서 본래의 순수함을 잃고 복수심에 가득 찬 존재로 변해갑니다. 이는 선한 본성을 가졌던 존재가 타인의 편견과 차별로 인해 어떻게 파괴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비극적인 과정입니다. 영화는 외모가 아닌 내면의 가치와 본질을 보아야 한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4. 사랑, 상실, 그리고 고통
영화 전반에 걸쳐 사랑과 상실, 고통의 감정이 격정적으로 드러납니다. 빅터는 그의 약혼녀 엘리자베스에 대한 사랑과 함께 자신의 가족들을 향한 애착을 가지고 있지만, 그의 오만과 무책임한 행동은 이 모든 것을 상실하게 만듭니다. 괴물 역시 인간의 사랑을 갈망하지만, 번번이 좌절되고 극심한 고통에 시달립니다. 결국 이들은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고통을 안기면서 파멸에 이릅니다. 영화는 사랑을 잃어버린 존재들의 슬픔과 복수심,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주며, 인간관계의 복잡성과 상실의 고통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https://www.mydaily.co.kr/page/view/2025090415041331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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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네스 브래너 감독의 대표작 3편

 

1. <헨리 5세> (Henry V, 1989)
케네스 브래너의 감독 데뷔작인 <헨리 5세>는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곡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브래너는 직접 주인공 헨리 5세 역을 맡아 열연했으며, 이 영화로 아카데미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당시 20대였던 브래너는 전쟁의 비참함과 영웅의 고뇌를 생생하게 담아냈습니다. 특히, 아쟁쿠르 전투를 묘사하는 흙탕물 속에서의 처절한 전투 장면과 "성 크리스핀의 날" 연설은 영화사에서 손꼽히는 명장면으로 평가받습니다. 이 작품은 전통적인 연극 연출을 넘어선 영화적 기법과 뛰어난 연기로 셰익스피어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2. <오리엔트 특급 살인> (Murder on the Orient Express, 2017)
애거사 크리스티의 추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케네스 브래너가 감독과 주연(에르큘 포와로 역)을 동시에 맡은 작품입니다. 그는 이 영화에서 독특한 연기 스타일과 더불어, 클래식한 추리극에 현대적인 영상미와 세련된 연출을 더했습니다. 화려한 캐스팅(조니 뎁, 미셸 파이퍼, 데이지 리들리 등)과 웅장한 기차 세트, 그리고 아름다운 설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스터리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시각적인 즐거움과 함께 추리의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이 영화는 흥행에 성공하며 후속작인 <나일 강의 죽음>(2022)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3. <벨파스트> (Belfast, 2021)
<벨파스트>는 케네스 브래너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흑백 영화입니다. 1969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성장한 아홉 살 소년 버디의 시선을 통해 종교적, 정치적 갈등 속에서 살아가는 가족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감성적으로 그려냅니다. 혼란스러운 현실 속에서도 가족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영화에 대한 열망을 잃지 않는 소년의 모습은 깊은 울림을 줍니다. 이 영화는 감독의 개인적인 추억을 담아냈음에도 보편적인 공감을 자아내며 평단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202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했으며, 브래너 감독의 연출력이 정점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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