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젤 워싱턴과 안젤리나 졸리의 찰떡 케미가 돋보인 <본 콜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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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덴젤 워싱턴과 안젤리나 졸리의 찰떡 케미가 돋보인 <본 콜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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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개요 및 줄거리: 전신마비 천재 프로파일러와 현장 감각 뛰어난 신참 여형사의 독특한 공조 수사

 

* 작품 개요

영화 <본 콜렉터 (The Bone Collector, 1999)>는 제프리 디버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범죄 스릴러 영화입니다. 필립 노이스 감독이 연출하고 덴젤 워싱턴과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을 맡아 팽팽한 연기 호흡을 보여주었습니다.

전신마비가 된 천재 프로파일러와 현장 감각이 뛰어난 신참 여형사의 독특한 공조 수사를 그린 세련된 누아르풍 스릴러입니다.

 

감독: 필립 노이스

출연: 덴젤 워싱턴, 안젤리나 졸리 등

장르: 범죄, 미스터리, 스릴러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러닝타임: 118분

 

범인이 남긴 정교한 단서를 풀어가는 범죄 과학 수사의 재미가 돋보인 누아르 &lt;본 콜렉터&gt;.
범인이 남긴 정교한 단서를 풀어가는 범죄 과학 수사의 재미가 돋보인 누아르 <본 콜렉터>.

 

* 줄거리

미국 뉴욕 경찰 최고의 천재 범죄과학 수사관 '링컨 라임(덴젤 워싱턴)'은 작전 중 사고로 손가락 하나와 머리만 움직일 수 있는 전신마비 환자가 됩니다. 삶의 의지를 잃고 안락사를 고민하던 그에게 잔혹한 연쇄살인 사건이 배당되면서 반전이 시작됩니다.

희생자들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뼈를 증거로 남기는 기괴한 연쇄살인마가 뉴욕을 공포에 빠뜨린 것입니다. 현장에 처음 출동했던 순경 '아멜리아 도나히(안젤리나 졸리)'는 뛰어난 직감으로 열차 선로의 증거를 보존해 링컨의 눈에 띄게 됩니다. 침대에서 움직일 수 없는 링컨은 아멜리아를 자신의 '손과 발'이자 현장 대리인으로 임명하여 무선으로 지시를 내리며 공조 수사를 시작합니다.

범인은 살인 현장마다 고서적의 조각, 희생자의 뼈, 모래 등 정교한 단서들을 의도적으로 남기며 경찰을 도발합니다. 링컨의 천재적인 두뇌 분석과 아멜리아의 목숨을 건 현장 수색으로 두 사람은 범인의 다음 범행 장소를 추적해 나갑니다. 하지만 범인은 늘 한 발 앞서 다음 희생자를 처형하고, 단서들이 가리키는 최종 목적지가 다름 아닌 링컨의 침실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집니다.

범인의 정체는 과거 링컨의 증거 조작 기소로 감옥에 갇혀 인생이 망가졌다고 믿고 복수심을 키워온 전직 경찰 장비 전문가였습니다. 간병인이 살해당하고 링컨마저 목숨이 위태로운 절체절명의 순간, 아멜리아가 극적으로 방에 들이닥쳐 범인을 사살하며 사건은 종결됩니다. 이후 링컨은 삶의 의지를 되찾고 아멜리아, 동료들과 함께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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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 포인트: 범인이 남긴 정교한 단서를 풀어가는 범죄 과학 수사의 재미

 

1. 천재의 두뇌와 신참의 발: 독특한 '아바타' 공조 수사

이 영화의 가장 매력적인 설정은 전신마비로 침대에 묶여 있는 천재 수사관 링컨 라임과 현장을 누비는 신참 경관 아멜리아 도나히의 공조입니다. 움직일 수 없는 링컨은 아멜리아를 자신의 '눈과 귀, 손과 발'로 삼아 무선 마이크로 현장을 지휘합니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링컨의 완벽한 아바타가 되어 시체와 증거를 수색하는 아멜리아의 긴박한 현장 수사 과정은 관객에게 독특한 대리 만족과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2. 덴젤 워싱턴 X 안젤리나 졸리의 팽팽한 연기 앙상블

할리우드 최고 연기파 배우들의 리즈 시절을 만날 수 있습니다. 덴젤 워싱턴은 목 아래를 움직일 수 없는 극한의 제약 속에서도 오직 눈빛과 표정, 목소리 톤만으로 스크린을 압도하는 천재의 카리스마를 뿜어냅니다. 이에 맞서는 안젤리나 졸리는 트라우마를 가진 채 점차 강인한 형사로 성장해 나가는 아멜리아의 내면과 불안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두 사람 사이의 묘한 신뢰와 감정적 교감을 완벽하게 완성해 냅니다.

 

3. 뉴욕의 어두운 이면을 담은 90년대 특유의 세련된 누아르 영상미

영화는 화려한 뉴욕의 겉모습 대신, 음산한 기운이 감도는 지하철 선로, 버려진 산업 폐기물 처리장, 어두운 골목길 등을 배경으로 삼아 세련된 스릴러의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90년대 후반 범죄 스릴러 특유의 묵직하고 차가운 톤의 미장센과 팽팽한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사운드트랙은 관객을 순식간에 뉴욕의 어두운 살인 현장 한가운데로 이끕니다.

 

4. 원작 소설의 정수를 살린 '단서 추적'의 묘미

제프리 디버의 전설적인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만큼, 범인이 남긴 정교한 단서를 풀어가는 범죄 과학 수사의 재미가 돋보입니다. 살인마가 현장에 고의로 남겨둔 오래된 종이 조각, 희생자의 뼈, 특이한 모래 등의 미세 증거물(trace evidence)을 분석하며 다음 범행 장소와 시간을 예측하는 두뇌 싸움은 스릴러 장르 고유의 지적 쾌감을 극대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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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립 노이스 감독 대표작 3편 추억하기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액션·스릴러 거장이자 장르적 재미 속에 날카로운 사회적 메시지를 녹여내는 필립 노이스 감독의 대표작 세 편을 소개해 드립니다.

 

1. <패트리어트 게임> (Patriot Games, 1992)

톰 클랜시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첩보 스릴러로, 해리슨 포드가 잭 라이언 역을 맡아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작품입니다. 전직 CIA 분석관 잭 라이언이 런던 여행 중 영국 왕실을 겨냥한 IRA(아일랜드 공화국군) 강경파의 테러를 저지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과정에서 동생을 잃은 테러리스트가 잭 라이언과 그의 가족을 향해 집요한 개인적 복수를 감행합니다. 필립 노이스 감독은 정통 첩보물의 지적인 정보전과 가족을 지키려는 가장의 처절한 액션을 절묘하게 결합했습니다. 특히 첨단 위성 추적 기술을 활용한 야간 기습 작전 등 긴박감 넘치는 연출로 90년대 첩보 액션 영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습니다. 

 

2. <토끼 울타리> (Rabbit-Proof Fence, 2002)

호주 정부가 원주민 말살을 위해 저지른 '도난당한 세대(Stolen Generations)'의 비극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드라마입니다. 1930년대 호주, 원주민 백인 혼혈 아동들을 강제로 수용소에 격리하는 정책에 따라 세 명의 어린 소녀가 가족과 이별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엄마를 만나기 위해 수용소를 탈출하고, 호주 대륙을 가로지르는 수천 킬로미터의 토끼 울타리를 나침반 삼아 고향으로 향하는 위대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할리우드에서 상업적 성공을 거둔 필립 노이스 감독이 고국 호주로 돌아와 연출한 작품으로, 광활하고 황량한 아웃백의 영상미 속에 국가 권력의 폭력성과 원주민들의 강인한 생명력을 담담하면서도 묵직한 울림으로 그려내 평단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3. <솔트> (Salt, 2010)

안젤리나 졸리와 <본 콜렉터> 이후 11년 만에 재회하여 완성한 감각적이고 속도감 넘치는 현대식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입니다. CIA 요원 에블린 솔트가 미국을 방문한 러시아 망명자로부터 "너는 냉전 시대부터 키워진 러시아의 이중 스파이"라는 폭로를 당하면서 한순간에 추격받는 신세가 되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솔트는 자신의 명예를 지키고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동료들을 피해 도망치며 숨 막히는 사투를 벌입니다. 필립 노이스 감독은 관객이 마지막 순간까지 솔트의 진짜 정체를 의심하게 만드는 팽팽한 서스펜스를 유지합니다. 맨몸 액션부터 고속도로 카체이싱까지 안젤리나 졸리의 독보적인 액션 시퀀스를 세련되고 타격감 있게 연출하여 평단과 대중을 모두 사로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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