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할 때 코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배우 잉그리드 버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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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키스할 때 코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배우 잉그리드 버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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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그만은 누구?: 심리 연기 탁월한  이지적인 배우 대명사

"키스할 때 코는 어디로 두죠?"

 

어니스트 헤밍웨이 원작 영화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For Whom The Bell Tolls, 1957)>에 나오는 명대사입니다. 여주인공 잉그리드 버그만이 게리 쿠퍼와 첫 키스를 앞두고 던진 이 한 마디는 당시 전 세계 남성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나이 지긋한 영화 팬들의 가슴속에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잉그리드 버그만, 게리 쿠퍼 주연 영화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스틸컷.
잉그리드 버그만, 게리 쿠퍼 주연 영화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스틸컷.

 

 

지적이며 우아한 '세기의 연인' 잉그리드 버그만(Ingrid Bergman)은 20세기 최고의 영화배우 중 한 명으로 평가받습니다. 그녀는 스웨덴 출신으로 1915년 태어나 1982년에 별세했습니다. 그녀의 영화 인생은 약 50년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수많은 명작들을 통해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버그만은 1930년대 스웨덴에서 데뷔했지만, 1939년 미국 할리우드로 진출하면서 본격적인 스타덤에 오르게 됩니다. 할리우드에서 몇 편의 영화를 찍었지만 크게 호응을 받지 못했던 버그만은 1942년 마이클 커티즈 감독의 '카사블랑카'( Casablanca)에서 험프리 보가트와 애절한 연기를 펼치면 할리우드 스타 대열에 입성하게 됩니다. 이후 버그만은 1943년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1944년 <가스등>에서 연기하며 할리우드 최고의 금발 스타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특히 영화 <가스등>에서 히치콕 감독과 만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쥡니다.  버그만은 계속해서 <오명(Notorious)>, <잔다르크 (Joan of Arc) >,  <이탈리아 여행'( Journey to Italy ,1955)> 등의 작품들을 통해 대중적 인기와 비평적 호평을 동시에 얻었습니다.

특히 버그만은 감정 연기에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는 그녀가 연기에 있어 자신의 내면을 적극적으로 투영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작품 속 인물의 내적 갈등과 고뇌를 섬세하게 표현해 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한편 버그만의 사생활에서도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 특히 결혼과 이혼, 불륜 등의 스캔들이 그녀의 명성에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러한 개인적인 문제들을 극복하고 계속해서 연기 활동을 이어나갔습니다.

 

아카데미 상을 3차례나 수상한 버그만은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긴 배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녀는 단순히 아름다운 외모만으로 스타덤에 오른 것이 아니라, 탁월한 연기 능력과 내면의 깊이를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그녀의 연기는 감정 표현의 진실성과 섬세함으로 유명했으며, 이는 그녀가 영화사에 남긴 가장 큰 유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금발의 연인' 잉그리드 버그만의 대표작 4

(1) 영화 <카사블랑카(1942)>
<카사블랑카>는 1942년 마이클 커티스 감독이 연출한 전쟁 멜로 영화로, 버그만이 여주인공 일자 역을 맡아 빛나는 연기를 펼쳤습니다. 이 작품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모로코의 카사블랑카를 배경으로, 미국인 리크 블레인과 그의 옛 연인 일자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렸습니다.
버그만은 이 작품에서 자신의 매력적인 외모와 섬세한 연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그녀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변치 않는 사랑과 신념을 지켜나가는 일자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냈습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리크와 작별하며 보여주는 감정의 기복은 관객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버그만의 연기는 단순한 감정 표현을 넘어서 등장인물의 내면을 생생하게 드러냈습니다. 그녀는 일자의 고뇌와 갈등, 사랑과 희생 등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이를 통해 버그만은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여배우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습니다.
<카사블랑카>는 버그만의 대표작 중 하나로, 그녀의 연기력과 스타성을 입증한 작품입니다. 특히 이 영화에서 보여준 버그만의 열연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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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노토리어스(Notorious, 1946)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연출한 스파이 스릴러 영화로, 버그만의 연기력이 돋보인 작품입니다. 그녀는 나지 간첩의 딸 알렉스 세바스천 역을 맡아, 자신의 아버지를 배반하고 미국 정부를 위해 일하는 복잡한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남자주인공 코리 그랜트와 함께 계단을 오르는 모습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으로 평가받습니다. 버그만은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연기 폭을 더욱 넓혔으며, 스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었습니다.

(3) 이탈리아 여행(Viaggio in Italia, 1954)
이탈리아 여행은 버그만과 로버트 로셀리니의 부부 생활을 다룬 작품으로, 감독의 독특한 연출 방식과 버그만의 섬세한 연기가 돋보입니다. 영화는 부부가 이탈리아 여행 중 겪는 갈등과 감정의 변화를 담고 있는데, 버그만은 자신의 실제 삶을 투영하듯 내면의 복잡한 감정을 생생하게 표현해 냈습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의 감동적인 반전은 관객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 작품은 버그만의 연기 변화와 발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4) 아나스타샤(Anastasia, 1956)
영화 <아나스타샤>는 버그만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그녀의 연기 정점을 보여줍니다. 영화는 러시아 황실의 공주 아나스타샤가 실제 아나스타샤가 아님을 밝혀내는 과정을 다루고 있는데, 버그만은 복잡한 심리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특히 그녀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아나스타샤의 내면을 생생하게 구현해 냈으며, 이를 통해 관객들의 공감과 동정을 충분하게 이끌어냈습니다. 이 영화는 버그만의 연기력을 다시 한번 증명한 작품이자, 그녀가 할리우드 스타 최고 자리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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