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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로마의 휴일> 총평, 주제 그리고 로맨틱 코미디 3편

영화 로마의 휴일 스틸 컷.
영화 로마의 휴일 스틸 컷.

 

■ 총평: 세계의 연인 헵번과 할리우드 4대 미남 그레고리 펙의 만남

 
영화 <로마의 휴일(Roman Holilday)은 1953년에 개봉(한국은 1955년)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교과서입니다. 윌리엄 와일러가 감독하고 '만인의 연인' 오드리 헵번과 할리우드 4대 미남 중 한 명 그레고리 펙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할리우드 4대 미남은 일반적으로 그레고리 펙을 비롯해 알랑 드롱, 폴 뉴먼, 록 허드슨을 꼽습니다.) 이 영화는 유럽 각국을 순방하는 왕실의 형식적이고 따분한 일정과 의무에서 벗어난 공주가 우연히 만난 미국의 한 기자와 함께 로마를 여행하면서 사랑에 빠지는 내용입니다.

이 영화는 유럽의 한 왕국에서 온 아름다운 공주인 앤(오드리 헵번)이 공식 왕실 여행의 일환으로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하는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형식적이고 관료적인 행사에 압도되고 엄격한 일정에 구속되어 있는 앤은 마치 감옥에 갇힌 듯한 느낌을 받으며 자유를 갈망합니다. 어느 날 밤, 앤은 자신의 의무와 신분에서 벗어나 로마를 혼자 탐험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나 로마 여행 전 의사가 준 진정제를 복용한 탓에 혼자 고요한 도시 로마의 벤치에서 잠들어 버립니다.
우연히 그곳을 지나게 된 미국인 기자 조 브래들리(그레고리 펙)는 앤을 하숙집으로 옮겨 편히 자게 합니다. 다음 날 아침, 조는 공주인 엔을 한눈에 알아보지만 그녀 앞에선 모르는 척하며 그녀를 대사관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아주겠다고 제안합니다. 앤은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는 조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공주 앤과 미국 기자 조는 하루를 함께 보내며 로마의 명소를 찾아다닙니다. 콜로세움, 트레비 분수, 진실의 입처럼 유명한 로마의 관광지를 함께 다니며 조는 앤의 순수함과 매력에 이끌리게 됩니다.
영화의 감동적인 마지막 부분 클라이맥스에서 조는 앤을 대사관으로 데려다 주고, 거기서 앤은 왕실 공주의 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들이 이별하는 장면에서 조는 앤의 비밀을 드러내지 않기로 결심하며 그녀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그들이 함께한 마법 같은 하루를 기억하기로 합니다.
 
오드리 헵번은 이 영화로 전 세계 남성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습니다. 동시에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영화 <로마의 휴일>은 매혹적인 소재와 신분을 넘어선 남녀의 사랑 이야기, 오드리 햅번과 그레고리 펙의 매력적인 연기, 아름다운 도시 로마의 풍광 등으로 인해 시간이 지나도 사랑받는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 주제: 의무와 욕망사이... 공주의 아름다운 일탈과 자아찾기

 
아름다운 도시 로마에서의 비밀스러운 휴가라는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 <로마의 휴일>은 진정한 자유, 자기애 발견, 비밀 로맨스, 그리고 의무와 욕망 사이의 충돌 등 여러 테마를 포함합니다. 이러한 주제들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자유와 자기 발견: 영화의 중심 주제는 앤 공주의 자유에 대한 갈망과 자기 발견의 여정입니다. 왕실 일원으로서 책임과 의무의 무게로 눌려 숨이 막혔던 공주 앤은 억압되고 제한된 삶을 산다고 느낍니다. 왕실 의무의 제약에서 벗어나 익명으로 로마를 탐험하기로 한 앤의 결정은 그녀가 이전에 알지 못했던 해방감을 경험하게 합니다. 조와 함께하는 하루의 모험은 자신의 욕망, 열정, 그리고 왕실 인격과는 별개로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합니다. 로마에서의 휴가는 앤에게 왕실 지위의 제약에서 벗어나 도시와 자신의 정체성을 탐험하는 변화의 여정이 됩니다.
(2) 로맨스와 금지된 사랑: 영화에서 두 번째로 중요한 주제는 앤 공주와 조 브래들리 사이에 발전하는 로맨스입니다. 앤이 아냐 스미스로 위장하고 있는 동안, 그리고 조와 함께 짧은 시간 동안 로마에서 함께하는 동안 두 사람은 깊은 정서적 연결을 형성합니다. 그들의 로맨스는 순간적이지만 진실되며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으로, 함께 로마를 탐험하는 동안 기쁨, 웃음, 그리고 연애의 순간으로 특징지어집니다. 그러나 그들의 사랑은 슬픔과 그들의 최종적인 이별의 불가피성을 고려하여 빛납니다.
(3) 의무와 욕망 사이의 충돌: <로마의 휴일>에서 반복되는 주제 중 하나는 의무와 욕망 사이의 갈등입니다. 앤 공주의 급작스런 로마 휴가는 그녀가 왕실 가족의 일원으로서 갖는 기대와 의무를 직면하게 만듭니다. 영화 전반에 걸쳐 앤은 자신의 왕실 의무를 이행하고 개인적인 자유와 행복을 원하는 욕망 사이의 긴장을 겪습니다. 이 내적 갈등은 일시적으로 그녀의 왕실 역할을 포기하고 일상적인 삶의 즐거움에 빠져드는 결정에 반영됩니다. 그러나 영화가 진행됨에 따라 앤은 자신의 왕실 의무의 현실과 자신의 행동의 결과를 직면하게 되며, 그녀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해야 할 희생을 강조하는 감동적인 해결책으로 이어집니다.
(4) 환상 vs. 현실: 로마에서의 휴가는 또한 환상과 현실 사이의 주제를 조명합니다. 하루 동안 두 사람은 서로를 속이고 다른 역할을 연기하며 시간을 보내며, 앤은 일반 관광객인 아냐 스미스라고 가장하고 조는 그녀의 진짜 정체를 알고도 모른 척합니다. 이 주제는 앤의 왕실 생활의 화려한 표면과 로마에서 경험하는 일상적인 즐거움과의 대조에서 더욱 강조됩니다. 결국 휴가는 두 주인공에게 현실에서의 일시적인 탈출을 제공하여 새로운 시각에서 삶을 경험하도록 허용합니다.

영화 <로마의 휴일>은 두 남녀의 로마에서의 일상을 통해 개인적인 성장, 감정적 연결, 그리고 자유, 로맨스, 의무와 욕망, 그리고 환상과 현실과 같은 주제를 탐구합니다. 영원한 도시에서의 모험을 통해 앤 공주와 조 브래들리는 깊은 심적 변화를 겪으며 자신만의 정체성 경계를 초월하는 지속적인 유대감을 형성합니다.

■ <로마의 휴일>과 비슷한 로맨틱 코미디 3편 

영화 <로마의 휴일>과 비슷한 테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세 편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사브리나 (Sabrina, 1954)>: 빌리 와일더 감독의 영화 <사브리나>는 오드리 헵번, 험프리 보가트, 윌리엄 홀든이 출연했습니다. 영화 <로마의 휴일>과 비슷한 로맨틱 코미디로 재벌의 운전수 딸인 오드리 헵번은 촌스런 여자에서 프랑스 유학을 다녀온 세련되고 현대적인 여성으로 변신하게 됩니다. 현대적 감각을 가진 우아한 여성으로 변신한 사브리나(오드리 헵번)를 두고 주인집 형제가 사브리나를 두고 벌이는 다툼이 코믹합니다. 오드리 헵번은 험프리 보가트와 윌리엄 홀든이 연기하는 두 형제의 관심과 주의를 끌며 로맨스와 코미디적인 상황을 만들어 냅니다.
(2) <어는 날 밤에 생긴 일 (It happened one night, 1934)>: 프랭크 카프라 감독의 이 영화는 클라크 게이블과 클로데트 콜베르가 남녀 주인공을 맡았습니다. 이 클래식 로맨틱 코미디는 <로마의 휴일>과 비슷하게, 풍족한 여성이 그녀의 강압적이고 통제적인 아버지로부터 도망쳐 매력적인 낯선 이와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영화는 부잣집 딸이 자신의 부유한 아버지로부터 도망치고 여행하는 동안 운명처럼 만난 운 좋은 리포터와 그녀 사이에 벌어지는 예상치 못한 로맨스를 따릅니다.
(3) <티파니에서 아침을(Breakfast At Tiffany's, 1961): 블레이크 에드워즈 감독의 이 작품은 오드리 헵번과 조지 페퍼드가 출연합니다. 영화 <로마의 휴일>과 비슷하게, 이 영화는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한 글래머러스하고 자유분방한 역할을 한 오드리 헵번의 매력이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텍사스 농부의 아내였던 신비로운 사교계 여성 홀리와 그녀의 아파트에 이사 온 무기력한 작가 폴과의 로맨스를 다룹니다. 이 영화는 오드리 헵번의 독 툭한 뉴욕 맨해튼  패션과 그녀의 노래, 진실한 사랑의 정체성 및 신분의 속임수 등을 조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