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작 <킹콩>, 킹콩이 드완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입바람으로 옷을 말려주는 장면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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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76년 작 <킹콩>, 킹콩이 드완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입바람으로 옷을 말려주는 장면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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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개요 및 줄거리: 1933년 오리지널 작품을 현대적(당시 1970년대) 시각으로 재해석한 첫 번째 대작 

 
* 작품 개요
존 길러민(John Guillermin) 감독이 연출한 1976년작 <킹콩>은 1933년 오리지널 작품을 현대적(당시 1970년대) 시각으로 재해석한 첫 번째 대작 리메이크입니다. 이 영화는 고전의 설정을 유지하면서도 시대상에 맞춰 '영화 촬영' 대신 '석유 탐사'를 핵심 소재로 삼은 것이 특징입니다.
1970년대 석유 파동 시대를 반영하여 거대 석유 기업의 탐욕과 환경 파괴 문제를 비판적으로 다루었습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대신 당시 뉴욕의 랜드마크였던 세계무역센터(WTC)를 결전의 장소로 선택했으며, 신인배우 제시카 랭의 데뷔작으로도 유명합니다.
1976년판 킹콩은 당시 아카데미 시각효과 특별 공로상을 받을 만큼 거대한 애니마트로닉스 기술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감독: 존 길러민
출연: 제프 브리지스(잭 프레스콧 역), 제시카 랭(드완 역)
장르: 어드벤처, 판타지, 로맨스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34분
 

"문명이라는 이름의 폭력이 순수한 야성을 어떻게 파괴하는가"를 1970년대 스타일로 보여주는 수작, <킹콩>.

 
* 줄거리
거대 석유 회사 '페트록스'의 경영진 프레드 윌슨은 미지의 섬에 막대한 석유가 매장되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탐사선을 보냅니다. 영장류 학자 잭 프레스콧은 섬의 생태계를 조사하기 위해 몰래 배에 올라타고, 도중에 표류하던 무명 배우 드완을 구조하며 일행은 안개에 싸인 해골섬에 도착합니다.
섬에 상륙한 일행은 원주민들의 제사 의식을 목격하고, 원주민들은 금발의 드완을 탐내 그녀를 납치해 거대 고릴라 '킹콩'에게 제물로 바칩니다. 킹콩은 드완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그녀를 보호하려 하고, 잭은 사투 끝에 킹콩의 손아귀에서 드완을 구출해 냅니다. 한편, 섬의 석유가 가치가 없음을 깨달은 프레드 윌슨은 빈손으로 돌아가는 대신 킹콩을 생포하여 회사의 홍보 수단으로 이용하기로 결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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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으로 압송되어 '세계 8대 불가사의'로 전시되던 킹콩은 기자들의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 분노하여 쇠사슬을 끊고 탈출합니다. 도심을 파괴하며 드완을 찾아낸 킹콩은 그녀를 데리고 섬의 봉우리와 닮은 세계무역센터 옥상으로 올라갑니다. 하지만 군대의 헬기 공격이 시작되고, 킹콩은 드완을 보호하며 버티다 결국 무차별 총격에 피를 흘리며 빌딩 아래 광장으로 추락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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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 포인트: 거대 기업의 탐욕이 어떻게 자연을 훼손하고 비극을 초래하는지 폭로

 
1976년 작 <킹콩>은 고전의 서사를 현대적으로 세련되게 변주하며 당대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네 가지 핵심 감상 포인트를 정리해봤습니다.
 
1. 시대상의 반영: '영화'에서 '석유'로의 변화
1933년 원작이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험'과 '영화 제작'에 집중했다면, 1976년판은 70년대 석유 파동(Oil Shock)이라는 시대적 맥락을 정확히 파고듭니다. 주인공들이 섬을 찾는 목적은 예술이 아닌 '에너지 자원 확보'이며, 이는 거대 기업의 탐욕이 어떻게 자연을 훼손하고 비극을 초래하는지를 보여주는 날카로운 사회적 메시지로 작용합니다.
 
2. 세계무역센터(WTC)에서의 최후 결전
가장 상징적인 변화는 킹콩이 마지막으로 오르는 건물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아닌, 당시 뉴욕의 최첨단 마천루였던 세계무역센터(WTC)라는 점입니다. 쌍둥이 빌딩 사이를 도약하는 킹콩의 모습과 헬기 부대의 공격은 당시 관객들에게 엄청난 시각적 충격을 주었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건물이라는 역사적 사실이 겹치면서, 오늘날 시청자들에게는 묘한 향수와 애틋함을 불러일으키는 포인트가 됩니다.
 
3. 제시카 랭의 데뷔와 '드완'의 매력
훗날 연기파 배우로 대성한 제시카 랭의 풋풋한 데뷔 시절을 볼 수 있습니다. 그녀가 연기한 '드완'은 수동적인 희생양에 머물지 않고, 킹콩과 교감하며 그의 죽음을 진심으로 슬퍼하는 입체적인 인물로 그려집니다. 특히 킹콩이 그녀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입바람으로 옷을 말려주는 장면은 괴수와 인간 사이의 기묘한 로맨틱함과 서정성을 극대화합니다.
 
4. 아날로그 특수효과의 정점
CGI가 없던 시절, 이 영화는 실물 크기의 애니마트로닉스(기계인형)와 슈트 액터(릭 베이커)의 연기를 결합해 킹콩을 구현했습니다. 때로는 투박해 보일 수 있지만, 킹콩의 표정과 눈빛에서 느껴지는 질감과 무게감은 현대의 매끄러운 CG가 줄 수 없는 독특한 아날로그적 생동감을 전달합니다. 이는 1977년 아카데미 시각효과 특별 공로상을 받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괴수물을 넘어 "문명이라는 이름의 폭력이 순수한 야성을 어떻게 파괴하는가"를 1970년대 스타일로 보여주는 수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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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록버스터 거장' 존 길러민 감독 대표작 3편 다시 보기

 
존 길러민 감독은 대규모 스케일의 블록버스터와 장르 영화에 탁월한 재능을 보였던 거장입니다. <킹콩> 외에도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긴 그의 대표작 3편을 소개합니다.
 
1. <타워링> (The Towering Inferno, 1974)
1970년대 재난 영화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걸작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초고층 빌딩 오픈 파티 당일, 규격 미달 배선으로 인해 발생한 대화재와 그 속에 갇힌 사람들의 사투를 그립니다. 당대 최고의 스타였던 스티브 맥퀸과 폴 뉴먼이 각각 소방대장과 건축가로 출연해 팽팽한 연기 대결을 펼칩니다. 거대한 세트와 정교한 특수효과를 통해 마천루 화재의 공포를 실감 나게 묘사했으며, 인간의 탐욕이 부른 재앙과 그 속에서 빛나는 희생정신을 밀도 있게 다루어 흥행과 비평 모두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폴 뉴먼과 스티브 맥킨의 열연이 돋보입니다.
 
 2. <나일 강의 죽음> (Death on the Nile, 1978)
추리 소설의 여왕 애거사 크리스티의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이집트 나일강을 항해하는 호화 유람선에서 벌어진 밀실 살인 사건을 다룹니다.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가 승객들 사이의 복잡한 원한과 질투를 파헤치는 과정을 우아하고 긴장감 넘치게 연출했습니다. 피터 유스티노프를 비롯해 베티 데이비스, 미아 패로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며, 이집트의 이국적인 풍광과 아카데미 의상상을 받은 수려한 미장센이 돋보입니다. 클래식 추리 영화의 정석으로 꼽히며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수작입니다.
 
3. <블루 맥스> (The Blue Max, 1966)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 제국 항공대를 배경으로 한 전쟁 대작입니다. 비천한 출신이지만 독일 최고 무공 훈장인 '블루 맥스'를 받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심만만한 조종사 브루노 스타첼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신분 상승에 집착하는 주인공의 뒤틀린 욕망을 통해 전쟁의 허무함과 군부의 위선을 날카롭게 비판합니다. 특히 CGI가 없던 시절, 실제 복제 전투기들을 동원해 촬영한 박진감 넘치는 공중전 장면은 지금 보아도 감탄이 나올 만큼 압도적인 생동감과 시각적 쾌감을 선사합니다.
 
존 길러민 감독은 이처럼 거대 자본이 투입된 대작들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도 그 속에 인간의 심리와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내는 데 능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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