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이 주는 절실함과 그 과정에서 깊어지는 사랑의 농도! <러브 어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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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다림'이 주는 절실함과 그 과정에서 깊어지는 사랑의 농도! <러브 어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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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개요 및 줄거리: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전설적인 배우 캐서린 헵번의 마지막 출연작

 

* 작품 개요

영화 <러브 어페어>(Love Affair, 1994)는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로맨스 영화로, 1939년 동명의 원작과 1957년작 <내 마음의 고향>(An Affair to Remember)을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실제 부부였던 워렌 비티와 아네트 베닝이 주연을 맡아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를 선보였으며,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의 서정적인 음악과 전설적인 배우 캐서린 헵번의 마지막 출연작으로도 유명합니다.

 

감독: 글렌 고든카슨

출연: 워렌 비티, 아네트 베닝, 캐서린 헵번 등

장르: 멜로/로맨스,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8분

 

실제 부부였던 워렌 비티와 아네트 베닝이 주연을 맡은 영화 &lt;러브 어페어&gt;.
실제 부부였던 워렌 비티와 아네트 베닝이 주연을 맡은 영화 <러브 어페어>.

 

* 줄거리

유능한 플레이보이이자 은퇴한 미식축구 스타인 마이크와 아름다운 음악가 테리는 시드니에서 뉴욕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처음 만납니다. 갑작스러운 엔진 사고로 비행기가 산호섬에 비상착륙하게 되고, 승객들이 구조선을 기다리는 동안 두 사람은 마이크의 숙모가 사는 타히티 섬에 잠시 머물게 됩니다. 숙모의 따뜻한 환대와 평화로운 섬의 풍경 속에서, 각자 약혼자가 있었던 두 사람은 거부할 수 없는 운명적인 사랑에 빠집니다.

뉴욕에 도착한 두 사람은 각자의 삶을 정리하고 3개월 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망대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합니다. 진정한 사랑을 위해 마이크는 광고 일을 시작하며 성실히 살아가고, 약속의 날이 밝자 설레는 마음으로 전망대에서 테리를 기다립니다. 하지만 테리는 약속 장소로 급히 향하던 중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게 되고, 마이크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연락을 끊고 자취를 감춥니다.

시간이 흘러 크리스마스 이브, 우연히 공연장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서로를 외면하려 하지만, 마이크는 테리의 집을 찾아가 마지막 인사를 건넵니다. 떠나려던 찰나, 마이크는 테리가 소중히 간직하고 있던 자신의 숙모가 남긴 숄과 자신이 그린 그림을 발견하고 그녀가 약속을 어긴 것이 아니라 사고 때문에 올 수 없었음을 깨닫습니다. 두 사람은 뜨거운 눈물과 함께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영화는 깊은 여운을 남기고 막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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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 사랑은  한 사람의 인생관과 태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강력한 동력이 될 수 있다

 

영화 <러브 어페어>(1994)는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를 넘어, 인생의 전환점에서 만난 두 남녀가 진정한 자아와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우아하게 그려낸 수작입니다. 이 영화가 관객들의 가슴에 오랫동안 남는 이유를 네 가지 핵심 주제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1. 운명적 만남과 기다림의 미학

이 영화의 가장 큰 줄기는 '약속'과 '기다림'입니다. 비행기 사고라는 우연으로 시작된 마이크와 테리의 만남은 타히티 섬의 평온한 풍경 속에서 운명적인 사랑으로 변모합니다. 두 사람이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3개월 뒤에 만나기로 한 약속은, 단순한 재회가 아니라 서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거듭나기 위한 유예 기간이기도 합니다. 현대의 즉각적인 사랑과는 대조적인, '기다림'이 주는 절실함과 그 과정에서 깊어지는 사랑의 농도를 아름답게 보여줍니다.

 

2. 과거를 딛고 일어서는 삶의 변화

남주인공 마이크는 화려한 여성 편력을 가진 은퇴한 미식축구 스타이고, 테리 역시 안정적인 약혼자가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사랑을 만난 후, 마이크는 가벼운 과거를 청산하고 광고 일을 시작하며 성실한 사회인으로 변모합니다. 테리 또한 자신의 커리어를 소중히 여기며 변화를 수용합니다. 이는 사랑이 단순히 감정의 유희에 그치지 않고, 한 사람의 인생관과 태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강력한 동력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3. 고난 속에서 증명되는 사랑의 진정성

영화의 후반부는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인한 비극을 다룹니다. 하반신 마비라는 가혹한 현실 앞에서 테리는 마이크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숨깁니다. 여기서 주제는 '희생'과 '인내'로 확장됩니다. 휠체어에 앉아 마이크를 바라보며 애써 감정을 숨기는 테리의 모습과, 뒤늦게 진실을 깨닫고 그녀를 껴안는 마이크의 모습은 조건 없는 사랑의 숭고함을 증명합니다. 외적인 조건이 무너졌을 때 비로소 영혼의 교감이 완성됨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4. 예술과 추억이 매개하는 영혼의 유대

엔니오 모리꼬네의 서정적인 음악과 마이크 숙모의 유품인 '숄', 그리고 마이크가 그린 그림은 두 사람을 이어주는 중요한 예술적 매개체입니다. 특히 마이크의 숙모(캐서린 헵번)는 두 사람의 사랑이 찰나의 열정이 아닌 영원한 유대가 될 수 있도록 정신적인 길잡이 역할을 합니다. 그녀가 남긴 숄은 마이크와 테리가 공유한 타히티의 추억이자,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끊어지지 않는 사랑의 연결고리를 상징하며 영화의 감동을 극대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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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렌 비티 출연 히트작 세 편 추억하기

 

워렌 비티는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바람둥이' 이미지를 넘어, 배우이자 감독, 제작자로서 독보적인 발자취를 남긴 인물입니다. <러브 어페어> 외에 그의 커리어를 상징하는 대표작 3편을 소개합니다.

 

1. 아메리칸 뉴 시네마의 서막: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1967)

원제는 <보니 앤 클라이드>로, 대공황 시기 실존했던 2인조 강도 보니와 클라이드의 실화를 다룬 작품입니다. 워렌 비티는 제작과 주연(클라이드 역)을 동시에 맡아 할리우드의 판도를 바꿨습니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던 폭력 묘사와 성적 불능이라는 주인공의 설정, 그리고 체제에 반항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은 젊은 세대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특히 수많은 총알 세례 속에 장렬히 전사하는 마지막 장면은 영화사의 전설적인 엔딩으로 꼽힙니다. 이 영화를 통해 워렌 비티는 단순한 청춘스타에서 영향력 있는 제작자로 거듭났습니다.

 

2. 판타지 로맨스의 정석: <천국의 이방인> (1978)

워렌 비티가 주연, 감독, 각본, 제작을 1인 4역으로 소화하며 그의 천재성을 증명한 작품입니다. 사고로 너무 일찍 영혼이 거두어진 미식축구 선수 조 펜들턴이 다른 사람의 몸을 빌려 지상으로 돌아오며 벌어지는 소동을 그립니다. 코미디와 판타지, 로맨스가 절묘하게 조화된 이 영화는 대중적인 흥행은 물론 비평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무려 9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으며, 워렌 비티는 동일 인물이 한 영화로 4개 주요 부문(작품, 감독, 주연, 각본) 후보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3. 거대한 역사의 서사시: <레즈> (1981)

러시아 혁명을 기록한 미국 저널리스트 존 리드의 삶과 사랑을 다룬 대작입니다. 워렌 비티가 10년 넘게 준비한 야심작으로, 냉전이 한창이던 시기에 공산주의 혁명가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동안 역사적 사실과 주인공 존(워렌 비티)과 루이스(다이앤 키튼)의 뜨거운 사랑을 교차시키며 품격 있는 서사를 완성했습니다. 이 작품으로 워렌 비티는 마침내 아카데미 감독상을 거머쥐며 거장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예술적 완성도와 대담한 주제 의식이 돋보이는 그의 최고 걸작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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