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진 로봇 '인간이란 무엇인가?' 영화 <바이 센테니얼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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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 로봇 '인간이란 무엇인가?' 영화 <바이 센테니얼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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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개요 및 줄거리: 인간이 되고 싶은 로봇 이야기...로빈 윌리엄스 열연

 

* 작품 개요

영화 <바이센테니얼 맨>은 1999년 개봉한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의 SF 드라마 영화로, 아이작 아시모프의 동명 단편소설과 장편소설 『포지티브 맨』을 원작으로 합니다. 로봇이 인간성을 탐구하고, 결국 인간이 되기를 열망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내며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주연은 로빈 윌리엄스가 맡아 따뜻하면서도 애잔한 로봇 앤드류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감독: 크리스 콜럼버스

출연: 로빈 윌리엄스, 샘 닐, 엠베스 데이비츠, 웬디 크로슨 등

장르: SF 드라마

등급: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133분

 

인간이 되고 싶은 로봇이야기, 영화 바이 센테니얼 맨 포스터.
인간이 되고 싶은 로봇이야기, 영화 바이 센테니얼 맨 포스터.

 

* 줄거리
영화는 2005년, 북맨(샘 닐) 가족에게 가사 도우미 로봇 NDR-114, 즉 '앤드류'가 배달되면서 시작됩니다. 앤드류는 다른 로봇들과 달리 창의적인 재능을 보이고, 특히 목공예에 뛰어난 소질을 보이며 가족들의 사랑을 받습니다. 특히 어린 딸 '리틀 미스'(엠베스 데이비츠)와 깊은 유대감을 형성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앤드류는 단순히 프로그램된 기능을 수행하는 것을 넘어 감정을 느끼고 인간의 지식을 탐구하며, 스스로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합니다.

 

점차 인간처럼 변해가고 싶다는 열망을 가진 앤드류는 로봇 회사에 자신의 독특한 능력을 인정받고, 자유로운 삶을 추구합니다. 그는 인간의 신체 기관을 모방한 인공 장기를 개발하는 '루퍼트 번스'(올리버 플랫)를 찾아가 자신의 기계 부품을 인간의 육체와 유사한 생체 부품으로 교체해 나갑니다. 이 과정에서 앤드류는 자신과 함께 늙어가는 리틀 미스의 손녀 '포샤'(엠베스 데이비츠)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앤드류는 사랑하는 포샤와 함께 늙어가며 인간으로서의 삶을 완성하고 싶어 합니다. 그는 인간으로서의 모든 권리를 얻기 위해 오랜 세월 법정 투쟁을 벌이고, 마침내 '인간'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그러나 그의 마지막 소원은 포샤와 함께 동시에 죽음을 맞이하는 것입니다. 영화는 앤드류가 인간으로서 200년을 살아가며 진정한 인간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삶과 죽음, 사랑, 그리고 존재의 의미를 묵상하게 합니다. 앤드류가 인간으로 인정받고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과 감동을 선사합니다.

 

■ 주제:  '죽을 수 있기에 더욱 아름다운 존재'인 인간의 모습...로봇의 선택은?

영화 <바이센테니얼 맨>은 로봇 앤드류의 200년에 걸친 여정을 통해 다양한 철학적, 인간적인 질문을 던지며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이 영화의 주요 주제는 다음과 같이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인간성이란 무엇인가?
영화는 가장 핵심적으로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앤드류는 처음에는 단순히 프로그램된 가사 로봇이었지만, 점차 감정을 느끼고 창의적인 재능을 발휘하며 학습 능력을 보여줍니다. 그는 인간의 감정, 사랑, 상실, 그리고 죽음을 경험하며 '인간'이 되기를 갈망합니다. 앤드류는 유전자나 육체의 구성 요소가 아닌, 마음과 의지, 그리고 사랑을 통해 인간이 되고자 합니다. 특히 그가 법정에서 인간으로 인정받기 위해 싸우는 과정은 생물학적 정의를 넘어선 인간성의 본질을 탐구하게 합니다. 영화는 인간만이 가질 수 있다고 여겨지는 감정, 공감, 그리고 자유 의지가 기계에도 발현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인간성의 경계를 확장합니다.


2. 사랑과 유대감의 의미
앤드류의 인간화 과정에서 '사랑'은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는 처음 자신을 아껴주고 이해해 준 '리틀 미스'에게 깊은 애정을 느끼고, 이후 그녀의 손녀인 '포샤'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앤드류는 포샤를 사랑하며 인간의 감정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그 사랑을 위해 스스로 유한한 삶을 선택합니다. 불멸의 존재였던 그가 사랑하는 이와 함께 늙고 죽음을 맞이하고자 하는 열망은 사랑이 인간을  얼마나 온전하게 만드는지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에서 사랑은 단순히 감정적인 교류를 넘어, 존재의 의미를 부여하고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궁극적인 가치로 그려집니다.


3. 죽음과 유한성의 가치
로봇인 앤드류는 원래 불멸의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인간이 되기 위해 자신의 기계 몸을 인간의 생체 기관으로 바꾸고, 궁극적으로 '죽음'이라는 유한성을 받아들입니다. 이는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필연적인 한계이자, 동시에 삶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요소로 그려집니다. 앤드류가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늙어가고, 그들과 같은 방식으로 삶의 마지막을 맞이하고자 하는 선택은 죽음이 인간의 삶에 부여하는 의미, 즉 유한성 속에서 꽃피는 사랑과 희생의 가치를 강조합니다. 그의 마지막 순간은 '죽을 수 있기에 더욱 아름다운 존재'인 인간의 모습을 역설적으로 보여줍니다.


4. 자유 의지와 자아 탐색
앤드류는 단순히 프로그램된 명령에 따르는 로봇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며 자신의 존재 이유를 탐색하는 '자유 의지'를  가진 존재로 진화합니다. 그는 돈을 벌어 독립하고, 인간의 삶을 배우기 위해 여행하며, 스스로의 몸을 변형시키는 등 끊임없이 자아를 찾아 나섭니다. 로봇으로서의 완벽한 기능성을 넘어 '인간'이라는 불완전한 존재가 되기를 선택하는 앤드류의 여정은, 존재의 본질과 자율성에 대한 깊은 사유를 유도합니다. 그는 주인의 통제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하며,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 '유쾌한 익살꾼'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의 대표작 3편

 

1. < 나 홀로 집에 (Home Alone, 1990)>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의 연출력과 존 휴즈의 각본이 만나 탄생한 불후의 명작입니다. 크리스마스 휴가 중 가족들에게 우연히 홀로 남겨진 8살 케빈(맥컬리 컬킨)이 빈집을 노리는 도둑들로부터 집을 지키기 위해 기발한 함정들을 설치하며 벌어지는 소동을 그립니다. 어린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본 크리스마스의 설렘과 가족애, 그리고 기상천외한 슬랩스틱 코미디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특히 도둑들이 함정에 걸려 넘어지는 장면들은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며 명장면으로 회자됩니다. <나 홀로 집에>는 개봉 당시 엄청난 흥행을 기록하며 크리스마스 시즌 영화의 대명사가 되었고, 케빈 역의 맥컬리 컬킨을 아역 스타로 발돋움시킨 작품입니다.

 

2. <미시즈 다웃파이어 (Mrs. Doubtfire, 1993)>
가족 영화의 대가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과 희극의 천재 로빈 윌리엄스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가슴 따뜻한 코미디 드라마입니다.  이혼 후 자녀들과 만날 수 없게 된 성우 대니얼(로빈 윌리엄스)이 아이들을 보기 위해 할머니 가사 도우미 '미시즈 다웃파이어'로 변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로빈 윌리엄스는 특유의 재치와 즉흥적인 연기력으로 남성적인 목소리와 여성적인 몸짓을 오가는 미세스 다웃파이어를 완벽하게 소화해 냈습니다.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며 가족의 의미와 부모의 사랑을 되새기게 하는 이 영화는, 로빈 윌리엄스에게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안겨주며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3.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Harry Potter and the Sorcerer's Stone, 2001)
J.K. 롤링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스크린으로 옮긴 판타지 블록버스터의 시작을 알린 작품입니다. 고아 소년 해리 포터가 자신이  마법사임을 알게 되고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입학하여 친구 론, 헤르미온느와 함께 모험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은 원작의 환상적인 세계관을 섬세하게 구현해 내며 책을 읽었던 독자들의 상상력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호그와트의 거대한 성, 마법 주문, 퀴디치 경기 등은 영화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며 해리 포터 시리즈의 성공적인 영화화를 이끌었고, 판타지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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