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뜻과 정의란 무엇인지에 대해 철학적 질문!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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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의 뜻과 정의란 무엇인지에 대해 철학적 질문!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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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개요 및 줄거리: 종교적 색채보다는 형제로 자라난 두 남자의 운명적 대립

 
* 작품 개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스펙터클한 대서사시, 영화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Exodus: Gods and Kings)는 구약성서의 '출애굽기(Exodus)'를 원작으로 하지만, 종교적 색채보다는 형제로 자라난 두 남자의 운명적 대립과 고대 이집트의 압도적인 비주얼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 블록버스터입니다.
 
감독: 리들리 스콧 (<글래디에이터>, <마션> 등 연출)
출연: 크리스찬 베일(모세 역), 조엘 에저튼(람세스 역), 시고니 위버, 벤 킹슬리 등
장르: 액션, 드라마, 모험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54분
 

인간 모세의 고뇌를 다룬 영화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인간 모세의 고뇌를 다룬 영화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 줄거리
[형제에서 적이 된 두 남자]
고대 이집트 제국, 파라오의 아들 '람세스'와 입양되어 그와 형제처럼 자란 장군 '모세'는 서로를 깊이 신뢰하며 제국의 번영을 위해 함께 싸웁니다. 그러나 모세는 우연한 계기로 자신이 이집트인이 아닌, 억압받는 히브리 노예의 핏줄이라는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됩니다. 이 사실이 밝혀지자, 왕이 된 람세스는 모세를 사막으로 추방합니다.

[신들의 전쟁, 그리고 10가지 재앙]
광야를 떠돌며 정착해 살던 모세는 어느 날 신의 계시를 받고, 고통받는 40만 명의 히브리 노예들을 구하기 위해 다시 이집트로 돌아갑니다. 모세는 람세스에게 노예들의 해방을 요구하지만, 스스로를 신이라 칭하는 람세스는 이를 거부합니다.
결국 이집트에는 피로 물든 나일강, 파리 떼, 우박, 메뚜기 떼, 그리고 장자의 죽음 등 10가지 재앙이 닥칩니다. 제국이 혼란에 빠지자 람세스는 어쩔 수 없이 히브리인들의 이주를 허락하지만, 곧 마음을 바꿔 전차 부대를 이끌고 그들을 추격합니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117/000401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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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의 기적과 새로운 여정]
막다른 홍해 앞, 절체절명의 순간에 바다가 갈라지는 기적이 일어나고 모세와 백성들은 바다를 건넙니다. 뒤따르던 람세스의 군대는 다시 합쳐지는 거대한 파도에 휩쓸려 전멸합니다. 살아남은 모세는 백성들을 이끌고 약속의 땅으로 향하는 긴 여정을 시작하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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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 포인트: 우박 등 이집트 덮친 10가지 재앙, 최첨단 CG 통해 공포스러울 만큼 생생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은 성경 속 이야기를 현대적인 시각과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영화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4가지 핵심 감상 포인트를 소개합니다.

1. 압도적 비주얼의 '10가지 재앙'
이 영화의 시각적 하이라이트입니다. 피로 붉게 물든 나일강, 하늘을 뒤덮는 메뚜기 떼, 쏟아지는 우박 등 이집트를 덮친 10가지 재앙이 최첨단 CG를 통해 공포스러울 만큼 생생하게 구현되었습니다. 단순한 마법이 아닌, 마치 실제 일어나는 자연재해처럼 묘사되어 재난 영화를 보는 듯한 긴박감과 스펙터클을 선사합니다.

2. 신화가 아닌 '인간'의 드라마
기존의 종교 영화들이 '성인(Saint)'으로서의 모세에 집중했다면, 이 작품은 인간 모세의 고뇌를 다룹니다. 크리스찬 베일은 신의 계시 앞에서 혼란스러워하고, 때로는 신에게 반항하며 리더로서의 중압감을 견디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연기합니다. 람세스(조엘 에저튼) 역시 단순한 악역이 아니라,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고 형제를 잃은 슬픔에 잠긴 고독한 왕으로 그려져 드라마의 깊이를 더합니다.

3. 독창적인 '홍해의 기적' 연출
모세가 지팡이를 들어 바다가 벽처럼 갈라지는 고전적인 연출을 기대했다면 놀라실 수 있습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거대한 썰물과 쓰나미라는 자연 현상에 가까운 방식으로 홍해의 기적을 해석했습니다. 물이 빠진 갯벌을 건너는 히브리인들과 그 뒤를 쫓아오는 이집트 전차 부대, 그리고 다시 들이닥치는 거대한 파도의 위용은 영화사적으로도 손꼽히는 명장면입니다.

4. 파격적인 신의 묘사
가장 논쟁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지점은 신의 형상입니다. 근엄한 노인의 목소리나 빛이 아닌, '어린 소년'의 모습으로 모세 앞에 나타납니다. 순수한 아이의 얼굴로 가혹한 심판을 내리는 신의 모습은 모세와의 대립각을 세우며, 관객들에게 신의 뜻과 정의란 무엇인지에 대해 묵직한 철학적 질문을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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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장르에서 뛰어난 연출력! 리들리 스콧 대표작 3편

 
리들리 스콧 감독은 SF, 역사극,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에서 뛰어난 연출력을 선보인 거장입니다.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을 제외한 그의 대표작 3편을 선정하여 각각 소개해 드립니다.

1. <글래디에이터> (Gladiator, 2000)
리들리 스콧 감독에게 제2의 전성기를 안겨준 역사 서사극의 걸작입니다. 서기 180년, 로마 제국 시대를 배경으로 하며, 황제의 총애를 받던 충성스러운 장군 막시무스(러셀 크로우)가 황태자 코모두스의 질투로 인해 가족을 잃고 노예 검투사로 전락한 후 벌이는 숭고한 복수극을 다룹니다.
로마 콜로세움에서의 웅장하고 박진감 넘치는 검투 액션은 이 영화의 백미입니다. 스콧 감독은 고대 로마의 압도적인 스케일과 섬세한 시대 고증을 완벽하게 재현했습니다. 막시무스의 정의를 향한 의지와 애절함은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며, 이 작품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5개 부문을 수상하며 역사극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2. <에이리언> (Alien, 1979)
리들리 스콧 감독의 이름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SF 호러 장르의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우주 화물선 '노스트로모 호'의 승무원들이 미지의 행성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외계 생명체 알을 싣고 온 후, 고립된 함선 안에서 괴생명체 '에이리언'에게 차례로 희생되는 과정을 그립니다.
이 영화는 당시의 SF 영화들과 달리 광활한 우주가 아닌 폐쇄적인 우주선 내부라는 공간을 활용하여 극도의 공포와 긴장감을 조성했습니다. H.R. 기거가 디자인한 에이리언의 기괴한 모습과 시고니 위버가 연기한 강인한 여성 캐릭터 '엘렌 리플리'의 탄생이 돋보입니다. 스콧 감독 특유의 어둡고 세밀한 미장센은 이후 모든 SF 호러 영화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3. <블레이드 러너> (Blade Runner, 1982)
개봉 당시에는 흥행에 실패했으나, 시간이 흐르며 SF 영화의 미학적 기준을 제시한 컬트적인 걸작으로 평가받는 네오-누아르(Neo-Noir) 영화입니다. 2019년의 디스토피아적인 LA를 배경으로, 인간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복제 인간 '리플리컨트'를 추격하는 특수 경찰 '블레이드 러너' 릭 데커드(해리슨 포드)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어둡고 비 내리는 도시, 복잡한 네온사인으로 가득 찬 이 영화의 사이버펑크 스타일은 이후 <매트릭스>, <공각기동대> 등 수많은 작품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리플리컨트와 인간의 경계',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철학적 메시지를 던지며, 인간의 존재 의미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불후의 명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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