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사회 잔혹성과 생존의 고통, 냉소적으로 그린 <그들은 말을 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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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자본주의 사회 잔혹성과 생존의 고통, 냉소적으로 그린 <그들은 말을 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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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개요 및 줄거리: 1930년대 대공황 시대, 우연히 댄스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게 된 실업자

 
* 작품 개요
영화 <그들은 말을 쏘았다 (They Shoot Horses, Don't They?)>는 시드니 폴락(Sydney Pollack) 감독이 연출하고 제인 폰다(Jane Fonda)가 주연을 맡은 1969년 미국 영화입니다. 호레이스 맥코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1930년대 대공황 시기 미국을 배경으로 합니다. 이 작품은 극한의 상황으로 내몰린 인간 군상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잔혹성과 생존의 고통을 냉소적으로 그려낸 수작으로 평가받습니다. 절망적인 시대 속에서 사람들이 겪는 육체적, 정신적 피폐함을 댄스 마라톤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폭로하며, 고전적인 비극의 감동을 선사합니다.
 
감독: 시드니 폴락
출연: 제인 폰다, 마이클 사라진 등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20분
 

1930년대 대공황 시대 미국의 사회적, 인간적 비극을 깊이 있게 탐구한 영화 <그들은 말을 쏘았다>.
1930년대 대공황 시대 미국의 사회적, 인간적 비극을 깊이 있게 탐구한 영화 <그들은 말을 쏘았다>.


* 줄거리
1930년대 대공황 시대, 실업자 로버트 시튼(Robert Syverton)은 우연히 댄스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게 됩니다. 이 대회는 수많은 참가자들이 상금을 목표로 며칠, 몇 주 동안 거의 쉬지 않고 춤을 추어야 하는 가혹한 경쟁입니다. 로버트는 냉소적이고 절망에 찬 여성 글로리아 비티(Gloria Beatty)와 파트너를 이룹니다.

댄스 마라톤은 단순히 춤을 추는 것을 넘어, 참가자들이 관중의 오락과 스폰서의 이익을 위해 고통스러워하고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잔혹한 쇼입니다. 참가자들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몸과 정신이 극한으로 몰리면서 환각, 부상, 신경쇠약 등을 겪습니다. 탈락을 피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버티지만, 상금에 대한 희망은 점점 사라지고 경비와 수수료로 인해 실제 손에 쥘 돈은 거의 없다는 사실만 깨닫게 됩니다.

https://www.mydaily.co.kr/page/view/2025121105280310994#_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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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글로리아는 계속되는 고통과 절망 속에서 삶의 의지를 완전히 잃고, 로버트에게 자신을 총으로 쏴 죽여달라고 간청합니다. 로버트는 그 부탁을 들어주고, 경찰에 체포된 후 "사람들은 (고통받는) 말을 쏴 죽이지 않나요?"라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지며 끝이 납니다. 이 질문은 인간의 존엄성이 상실된 시대에 대한 절규이자, 자비로운 죽음만이 유일한 해방일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 주제: 삶 자체가 통제 불가능하고 부조리한 무대... 원치 않아도 생존을 위해 이 쇼에 참여

 
영화 <그들은 말을 쏘았다>는 댄스 마라톤이라는 독특한 장치를 통해 1930년대 대공황 시대 미국의 사회적, 인간적 비극을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영화의 주제 네 가지를 선정해봤습니다.

1. 자본주의 사회의 착취와 소외 
• 소개: 댄스 마라톤은 희망을 잃은 사람들을 끌어모아 그들의 고통을 상품화하고 오락으로 만들어 파는 자본주의의 축소판입니다. 참가자들은 상금을 바라보지만, 사실상 그들의 고통은 주최 측과 관객에게 착취당하며, 주체적인 인간이 아닌 '쇼'의 소모품으로 전락합니다.
• 핵심: 인간의 절망을 이용해 이익을 창출하는 냉혹한 시스템에 대한 비판과, 그 속에서 소외되는 인간의 비참함을 고발합니다.

2. 극한 상황 속의 절망과 인간성 상실 
• 소개: 참가자들은 수면 부족, 피로, 부상 등으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 한계에 부딪힙니다. 이 극한의 경쟁은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고, 사람들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서로를 짓밟는 모습을 보입니다.
• 핵심: 생존 자체가 투쟁이 된 시대에, 희망이 사라진 절망은 궁극적으로 인간의 윤리와 도덕을 무너뜨리고 자기 파괴로 이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3. 죽음을 통한 해방 
• 소개: 주인공 글로리아가 로버트에게 자신을 쏴달라고 간청하는 결말은, 그녀에게 죽음만이 유일한 고통으로부터의 탈출이자 해방이라는 비극적인 인식을 드러냅니다.
• 핵심: 영화의 제목처럼, 고통스러운 삶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때, '자비로운 죽음'이 '계속되는 비인간적인 삶'보다 더 인도적일 수 있다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며, 이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합니다.

4. 인생은 잔혹한 쇼 
• 소개: 댄스 마라톤은 단순한 경기가 아니라, 굶주리고 지친 사람들이 넘어지고 싸우는 것을 관객들이 돈을 내고 구경하는 잔혹한 구경거리입니다. 참가자들은 무대 위에서 자신의 비참한 삶을 연기하도록 강요받습니다.
• 핵심: 삶 자체가 통제 불가능하고 부조리한 무대이며, 우리는 원치 않아도 생존을 위해 이 쇼에 참여해야 하는 운명적 부조리를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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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기력과 사회 참여로 인정받은 배우' 제인 폰다 대표작 3편

 
제인 폰다는 60여 년에 걸친 경력 동안 연기력과 사회 참여로 인정받은 배우입니다. <그들은 말을 쏘았다> 외 그녀의 대표적인 히트작 3편을 소개합니다.

1. <클루트 (Klute)>, 1971
• 소개: 제인 폰다에게 첫 번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네오 누아르 스릴러입니다. 이 영화에서 폰다는 뉴욕의 지성적이고 독립적인 콜걸 브리 다니엘스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습니다. 사립 탐정 존 클루트(도널드 서덜랜드 분)가 실종된 남자를 찾기 위해 브리에게 접근하면서, 그녀는 범죄의 표적이 되어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 특징: 이 작품은 단순한 스릴러를 넘어, 도시 생활의 소외감, 여성의 복잡한 내면, 그리고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생존을 위해 발버둥 치는 현대인의 불안을 깊이 있게 다룹니다. 폰다는 불안하면서도 강인한 여성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평단과 대중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2.  <차이나 신드롬 (The China Syndrome)>, 1979
• 소개: 가상의 원자력 발전소 사고를 다룬 긴장감 넘치는 재난 스릴러로, 제인 폰다는 발전소 사고의 진실을 파헤치려는 TV 뉴스 기자 킴벌리 웰스 역을 맡아 열연했습니다. 그녀가 취재팀과 함께 발전소 내부를 촬영하던 중 예기치 않은 위험 상황을 목격하게 되면서, 발전소 측의 은폐 시도와 대립하게 됩니다.
• 특징: 영화는 개봉 직후 실제 스리마일 섬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발생하면서 엄청난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폰다는 언론의 윤리, 기업의 비양심, 그리고 대중의 안전이라는 중요한 주제를 관통하는 기자 역을 통해, 사회 참여적인 배우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습니다. 이 영화로 그녀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3. <황금 연못 (On Golden Pond)>, 1981
• 소개: 노년의 부부가 여름 휴가를 보내는 황금 연못을 배경으로, 가족 간의 사랑과 갈등, 화해를 그린 감동적인 드라마입니다. 폰다는 까다로운 아버지 노먼(헨리 폰다 분)과 소원해진 딸 첼시 대처 역을 맡았습니다. 이 작품은 제인 폰다가 실제 아버지인 전설적인 배우 헨리 폰다와 함께 출연하여 더욱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 특징: 헨리 폰다에게 그의 유일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작품이자, 제인 폰다 역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며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영화는 노년의 삶, 부녀간의 해묵은 갈등과 치유를 섬세하게 다루며, 따뜻하고 깊은 가족애를 보여주는 명작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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