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의 투쟁과 정의의 실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에린 브로코비치>

■ 작품 개요 및 줄거리: 세 아이 싱글맘, 거대 기업의 코털을 건드리는데...

 

* 작품 개요

미국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Erin Brockovich)>는 2000년에 개봉한 실화 바탕의 드라마 영화로, 스티븐 소더버그가 감독하고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학력도, 변변한 직업도 없이 세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 에린 브로코비치가 거대 기업을 상대로 한 환경 소송을 승리로 이끄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냅니다.
작품 개요:
감독: 스티븐 소더버그 
각본: 수잔나 그랜트 
주연: 줄리아 로버츠 , 조연: 앨버트 피니, 아론 애크하트 등
장르: 드라마, 전기, 실화
러닝타임: 131분
제작사: 유니버설 픽처스, 컬럼비아 픽처스
배급사: 유니버설 픽처스 (미국), 컬럼비아 트라이스타 필름 (해외)
수상: 줄리아 로버츠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거대 기업을 상대로 한 환경 소송을 승리로 이끄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 포스터.

* 줄거리
두 번의 이혼 경력과 세 아이를 둔 싱글맘 에린 브로코비치는 생활고에 시달리며 간신히 살아갑니다. 자동차 사고로 합의금을 받기 위해 찾아간 변호사 에드 마스리(앨버트 피니 분)의 사무실에서 일자리를 구걸하다시피 하여 서류 정리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어느 날, 부동산 서류를 정리하던 에린은 캘리포니아주 힝클리(Hinkley) 지역의 한 마을 주민들의 의료 기록이 부동산 관련 서류와 함께 섞여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의아하게 생각합니다. 호기심에 이끌려 조사를 시작한 에린은 퍼시픽 가스 앤드 일렉트릭(PG&E)이라는 거대 전력 회사가 오랫동안 유해 물질인 크롬 성분을 무단 방류하여 힝클리 주민들에게 심각한 질병을 유발해 왔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에린은 변변한 법률 지식도 없었지만, 특유의 끈기와 강인함으로 주민들을 직접 만나 설득하고 자료를 수집합니다. 그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태도는 처음에는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진심으로 주민들을 위하는 마음이 전해지면서 점차 신뢰를 얻게 됩니다. 에드 마스리는 처음에는 에린의 무모한 행동에 반신반의했지만, 그녀의 열정과 증거 수집 능력에 감탄하여 대규모 집단 소송을 준비하게 됩니다.

수많은 난관과 PG&E 측의 방해 공작에도 불구하고, 에린과 에드 그리고 힝클리 주민들은 끈질기게 맞서 싸웁니다. 결국,  이들은 미국 역사상 유례없는 거액인 3억 3천 3백만 달러의 합의금을 받아내며 승리를 거두게 됩니다. 이 영화는 법률 지식이나 학력이 없어도 정의를 위해 싸울 수 있음을 보여주며, 개인의 용기와 노력으로 거대한 불의에 맞서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선사합니다.

 

■ 주제: 기업의 부도덕한 행위가 개인의 삶에 얼마나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미국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드라마로, 다양한 사회적, 개인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주요 주제는 크게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약자의 투쟁과 정의 실현
영화의 가장 핵심적인 주제는 '약자의 투쟁과 정의 실현'입니다. 에린 브로코비치는 사회적으로 약자에 속하는 인물입니다.

학력도 보잘 것 없고, 변변한 직업도 없으며, 세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으로서 경제적으로도 궁핍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거대 기업인 PG&E의 부당한 행위로 인해 고통받는 힝클리 주민들을 위해 용감하게 싸웁니다. 주민들 또한 기업의 횡포 앞에 무력했던 약자들입니다. 에린은 법률 지식 없이 오직 인간적인 공감과 끈기, 그리고 정의에 대한 강한 열망으로 무장하여 거대한 권력에 맞서 싸우고 결국 승리합니다. 이는 평범한 개인이 거대한 시스템에 맞서 싸워 정의를 실현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2. 사회적 책임과 기업 윤리
두 번째 주제는 '사회적 책임과 기업 윤리'입니다. PG&E는 기업의 이윤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환경오염 물질을 무단으로  방류하여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했습니다. 이는 기업이 경제적 이익만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사회와 환경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영화는 기업의 부도덕한 행위가 개인의 삶에 얼마나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며, 기업 윤리의 중요성을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이는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논의되는 기업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3. 여성의 주체성과 모성애
세 번째 주제는 '여성의 주체성과 모성애'입니다. 에린 브로코비치는 기존의 여성상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거친 언행과 자유분방한 옷차림으로 주변의 편견 어린 시선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그 누구보다 강인하고 주체적인 여성입니다. 자신의 삶을 개척하려 노력하고, 불의에 굴하지 않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아이들을 향한 깊은 사랑과 책임감을 잃지 않습니다. 특히, 자녀들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환경오염에 분노하며 더욱 적극적으로 사건에 뛰어드는 에린의 모습은 강한 모성애가 어떻게 사회 변화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는 여성의 다양한 역할과 강인한 내면을 조명하며, 주체적인 삶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4. 인간적인 연대와 공감
마지막 주제는 '인간적인 연대와 공감'입니다. 에린은 법률 전문가가 아니었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법률 용어가 아닌 진심 어린 언어로 다가갑니다. 그녀는 주민들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신뢰를 쌓아갑니다. 처음에는 각자 흩어져 있던 힝클리 주민들은 에린의 노력으로 서로 연대하고 힘을 합쳐 거대 기업에 맞섭니다. 에드 마스리 변호사 또한 에린의 진정성에 공감하고 그녀를 믿어주면서 대규모 소송을 이끌어갑니다. 이처럼 영화는 단순한 법정 싸움이 아닌, 인간적인 공감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연대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소외된 이웃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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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성+ 흥행성' 다 잡는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  히트작 3편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잡은 감독으로 유명합니다. <에린 브로코비치>외에 그의 역대 히트작 3편을 소개합니다.

1. <오션스 일레븐 (Ocean's Eleven, 2001)>
* 작품 개요: 2001년 개봉한 케이퍼 코미디 영화로, 1960년대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줄리아 로버츠 등 할리우드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며,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금고를 털려는 11명의 전문가들이 벌이는 유쾌하고 치밀한 범죄극을 그립니다. 스타일리시한 영상미와 재치 있는 연출, 배우들의 환상적인 앙상블이 돋보입니다.
* 줄거리: 교도소에서 가석방된 희대의 사기꾼 대니 오션(조지 클루니)은 출소하자마자 라스베이거스 3대 카지노를 동시에 터는 기상천외한 계획을 세웁니다. 그는 뛰어난 전략가 러스티 라이언(브래드 피트)과 손잡고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 9명을 모아 총 11명으로 구성된 드림팀을 결성합니다. 이들이 노리는 목표는 라이벌이자 대니의 전 부인 테스(줄리아 로버츠)의 현재 연인인 카지노 거물 테리 베네딕트(앤디 가르시아)의 금고입니다. 예측 불허의 상황과 짜릿한 반전이 거듭되는 가운데, 오션 일레븐은 과연 완벽한 절도에 성공하고 테스의 마음까지 되찾을 수 있을까요?

2. <트래픽 (Traffic, 2000)>
* 작품 개요: 2000년 개봉한 범죄 드라마 영화로,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넘나드는 마약 문제를 다큐멘터리식으로 심층 분석한 작품입니다.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은 이 영화로 아카데미 감독상과 각색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여러 인물들의 시점에서 마약 문제의 복잡하고 다층적인 면모를 보여주며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를 던집니다.
* 줄거리: 영화는 미국과 멕시코를 배경으로 마약 거래, 마약 단속, 마약 중독이라는 세 가지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교차하며 보여줍니다. 미국 마약 단속국 국장으로 임명된 로버트 웨이크필드(마이클 더글라스)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지만, 정작 자신의 딸 캐롤라인(에리카 크리스텐슨)이 마약에 중독되어 있음을 알게 됩니다. 한편, 멕시코 경찰 하비에르 로드리게스(베니시오 델 토로)는 부패한 마약 조직과 싸우며 정의를 지키려 노력합니다. 샌디에이고에서는 마약상 남편의 체포 후 그의 사업을 이어받게 되는 헬레나 아얄라(캐서린 제타 존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 세 이야기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마약 문제의 비극적인 현실과 그 안에 얽힌 인간들의 고뇌를 입체적으로 그려냅니다.

3. <매직 마이크 (Magic Mike, 2012)>
* 작품 개요: 2012년 개봉한 코미디 드라마 영화로, 주연 배우 채닝 테이텀의 실제 스트리퍼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남성 스트리퍼들의 화려한 무대 뒤에 숨겨진 그들의 삶과 꿈, 그리고 현실적인 고민들을 솔직하게 담아냈습니다. 자극적인 소재를 넘어서 청춘들의 성장통과 우정, 그리고 꿈을 향한 열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조명합니다.
* 줄거리: 낮에는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매직 마이크'라는 이름으로 여성 전용 클럽에서 인기 스트리퍼로 활동하는  마이크(채닝 테이텀)는 언젠가 자신만의 가구 사업을 시작하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우연히 만난 19살 청년 아담(알렉스 페티퍼)에게 스트리퍼의 세계를 소개하고, 아담은 '더 키드'라는 이름으로 빠르게 인기를 얻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무대 뒤에는 불안정한 수입, 관계의 복잡성, 그리고 미래에 대한 고민 등 어두운 현실이 존재합니다. 마이크는 아담의 누나 브룩(코디 혼)과 가까워지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진정한 행복과 꿈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겪게 됩니다.